▲ SK 박경완 감독대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맹추격을 받는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 감독대행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올 시즌 20게임이 남았는데 선수들이 밝고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로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4연패로 빠진 SK는 한화와 최하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0~11일 대전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격차를 벌렸지만, SK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한 사이 한화가 6승4패로 선전하면서 간격이 0.5경기로 좁혀졌다.

단 하루 사이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박 감독대행은 “지난달 격차를 벌렸다고 해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잘라 말한 뒤 “올 시즌 유독 부상선수가 많이 나왔다. 이제 남은 선수들이라도 다치지 않고 페넌트레이스를 마쳤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을 포함해 20경기가 남았는데 밝은 분위기에서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키움은 한현희로 맞불을 놓는다.

올 시즌 9승 10패를 기록 중인 박종훈을 두고 박 감독대행은 “우리 팀에서 현재 유일하게 10승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꼭 10승을 달성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직전 게임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그 부분을 잘 생각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100개 안으로 5회를 마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SK는 최지훈(우익수)~김경호(좌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오준혁(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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