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의 전설로 불리는 밥 깁슨이 3일(한국시간) 타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의 큰 별이 졌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만 17년을 뛰며 통산 251승을 달성했던 전설의 투수 밥 깁슨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년간 췌장암과 싸우다가 이날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깁슨은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다. 1959년 데뷔한 뒤 1975년까지 528경기를 뛰며 251승 17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또, 1964년과 196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모두 MVP로 선정됐고, 1968년과 197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깁슨이 세상을 떠난 3일은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마감하는 날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0-4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깁슨은 1968년 4경기 내리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비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로 데뷔한 김광현이 4경기 동안 24이닝 연속 비자책점을 기록하면서 깁슨의 이름을 소환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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