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이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감독 승률 0.601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KIA와 주말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단독 5위를 되찾았다. 김태형 감독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2로 이겨 2연승을 달성했다. KIA 상대로는 지난달 10일 광주 경기에 이어 3연승, 상대 전적은 11승 3패로 벌어졌다. 순위 경쟁 팀을 상대로 연승하면서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에 오른 뒤 841경기 만에 500승을 달성했다. 감독 승률은 0.601에 달한다(2017년 8월 게실염으로 입원 3경기 제외).  

두산은 전날(2일) 14-3 대승의 흐름을 이어가듯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했다. 4회까지 홈런 포함 안타 9개와 볼넷 5개를 묶어 6점을 뽑았다. 

아홉수는 없었다. 두산은 1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허경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 기회가 왔다. 4번 타자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았다. 

2회에는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최주환의 중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이 나왔다. 만루에서 오재일이 다시 볼넷을 고르면서 점수 4-0이 됐다. 

▲ 두산 김재환. ⓒ 곽혜미 기자
두산은 4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주환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비거리 137m 대형 홈런이 터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회 무사 1루에서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시즌 5승(4패).

플렉센은 99구째를 던진 뒤 오른쪽 허벅지 당김 증세를 호소해 교체됐고, 박치국이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던졌다. 세 번째 투수 이승진은 공 30개로 7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이영하가 장식했다. 

KIA는 선발 이민우가 1회에만 46구를 던진 끝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조기강판됐다. 2회 구원 등판한 김기훈이 5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소모를 온몸으로 막았다. 김재열도 2이닝을 책임졌다. 

▲ 두산 크리스 플렉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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