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선발 이민우가 풀타임 첫 시즌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이민우는 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1이닝 동안 공 46개를 던졌다.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호세 페르난데스, 최주환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다. 4번 타자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바로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박건우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고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지만, 2사 후 마지막 세 번째 빨간불이 켜질 때까지 공 12개를 더 던졌다. 박세혁에게 5구 만에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김재호를 7구 만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지난달 5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 뒤로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15일 SK전 3⅓이닝 6실점(5자책점), 26일 롯데전 ⅔이닝 7실점에 이어 3일 두산전에서도 단 1이닝 만에 교체됐다.

경기 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에 대해 "경기 초반부터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해야 한다. 두산은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공격적인 팀이다. 자신의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우는 감독의 기대에 어긋나는 투구로 조기강판을 자초했다. 46구 가운데 볼이 23개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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