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거둔 케이시 켈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에이스와 최고 베테랑이 힘을 낸 LG가 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렸다.

LG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7-2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67승64패3무)는 최근의 저조한 흐름에서 벗어났다. 반면 kt(69승52패1무)는 70승 고지 점령을 더블헤더 2경기에서 다시 도전한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가 빛났다. 3회 2실점 외에는 안정된 투구를 하며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고 시즌 12승(7패)째를 거뒀다. 침묵하던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5회 대타 동점 2타점 적시타로 물꼬를 텄고, 오지환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반면 kt는 선발 김민수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회 5실점하며 끝내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로하스가 투런포를 터뜨렸고 황재균이 2안타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침묵했다.

1·2회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kt가 3회 로하스의 대포로 먼저 앞서 나갔다. 2사 후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로하스가 켈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시즌 41호)을 때렸다. 반면 LG는 4회까지 김민수에게 묶이며 이렇다 할 공격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5회 들어 선두 채은성의 2루타에 이어 양석환의 투수 땅볼 때 김민수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1사 후 유강남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LG는 대타 박용택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좌익수 옆 적시 2루타로 역전했고, 오지환이 남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익수 옆 2타점 2루타를 쳐 5-2로 도망갔다.

기세를 탄 LG는 7회 선두 구본혁의 볼넷, 1사 후 오지환의 2루타, 이형종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채은성 타석 때는 상대 폭투로 7-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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