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역대 최소 경기 500승 기록을 세웠다. 29년 전 빙그레 김영덕 감독이 세운 847경기에서 6경기를 줄였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1회부터 상대 선발투수를 공략한 덕분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허벅지 당김 증상으로 5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고 시즌 5승(4패) 째를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승리로 841경기 만에 500승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12호 기록이다. 더불어 역대 최소 경기 500승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빙그레 김영덕 감독이 보유한 847경기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올라 79승 65패를 이끌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93승 1무 50패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8월말 게실염으로 입원하면서 3경기에 빠졌지만(한용덕 대행 2승 1패), 결국 141경기에서 82승 3무 56패를 달성했다. 

2018년 93승(51패), 지난해 88승(1무 55패)를 더해 5년간 435승을 올렸다. 이 기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300승까지는 삼성 선동열-류중일 감독에 밀려 최소 2위였으나 400승 도전 시점부터 페이스를 올렸다. 2019년 7월 7일 통산 662경기 만에 400승을 채웠다. 종전 최소 경기 400승 기록은 류중일 삼성-LG 감독의 666경기였다. 

한편 지금까지 841경기에서 500승 9무 333패로 감독 승률은 0.601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