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종훈이 3일 인천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하고 9-3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추락을 승리로 막아냈다.

SK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투수 박종훈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최지훈의 1타점 결승 2루타를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를 끊어내면서 올 시즌 성적을 41승1무83패로 끌어올렸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로부터 0.5경기 차이 추격을 받았던 SK는 같은 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10으로 대패한 한화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2위 탈환을 노린 키움은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패배를 안았다.

수훈은 박종훈의 몫이었다. 박종훈은 이날 5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4안타 3삼진 1실점 호투하고 10승(10패)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SK의 첫 번째 10승 투수 배출이다. 또, 타선에선 박성한이 4타수 3안타 2타점, 김경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오준혁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던 경기는 4회 들어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4회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와 허정협 그리고 김웅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주효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4연패를 끊겠다는 SK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4회 공격에서 1사 후 제이미 로맥이 솔로홈런을 때려내 1-1 균형을 맞췄다. 한현희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SK는 5회 대량 득점도 뽑았다. 1사 후 박성한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3루주자 박성한을 불러들였다. 이어 김경호의 2타점 우전 2루타로 4-1까지 도망갔다.

공세는 이어졌다. 최정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로맥의 자동 고의4구로 엮은 2사 1·2루에서 오준혁이 우전안타를 때려내 리드를 5-1로 벌렸다.

6회와 7회 1점씩을 허용하며 3-5로 쫓긴 키움은 7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경호의 좌전안타와 최정의 좌월 2루타 그리고 로맥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준혁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성한의 2타점 중전 2루타로 9-3까지 달아났다.

여기에서 승기를 굳힌 SK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9-3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