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잠실,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841경기 500승, 감독 승률 0.601을 기록한 '명장' 김태형 감독은 "기록도 좋지만 야구를 오래 하고 싶다"며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역대 최소 841경기 만에 500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빙그레 김영덕 감독의 847경기였다. 

1회 선제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한 오재일은 "감독님 500승이 오늘인 줄은 몰랐다. 평소대로 경기에 나갔고, 중요한 경기를 잡아서 기쁘다. 최소 경기 500승 달성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500승에 1승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5경기 정도 남은 줄 알았다."

- 최소 경기 500승인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룰 수 있었다. (지나가는 오재일을 붙잡고)오재일이 조금만 더 잘했으면 좋겠다."

"선배 감독들도 그러셨겠지만 유니폼 입고 감독으로 있을 때가 좋다. 500승 기록보다도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

- 감독으로 몇 승까지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지.

"1000승은 하고 싶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가 있다면. 

"같이 했던, 내가 모셨던 분들이 다 생각난다. 김인식 감독님, 김경문 감독님, 또 어릴 때 야구 잘 몰랐을 때 윤동균 감독님과도 함께 했었다."

- 100승 200승 300승은 최소 2위, 400승부터는 최소 경기 기록이다.  

"최소 경기라는 점은 의미가 굉장히 크다. 승리야 감독으로 오래 있다 보면 쌓이는 것이지만, 최소 경기 기록이라 의미가 있다."

- 감독 취임 후 올해가 가장 힘든 시기인지. 

"힘들다기 보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 그때부터 계속 같이 했던 선수들을 보면서 또 다른 걸 느낀다. 계속 배워 나가는 중이다. 야구는 정답이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른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갈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 500승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는.

"작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