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함덕주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선발승은 두 번째다. ⓒ 한희재 기자
▲ 두산 박세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함덕주-박세혁 배터리가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함덕주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스크를 쓴 박세혁은 타석에서도 2루타를 3개나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 싹쓸이로 66승 4무 55패 승률 0.546을 기록해 4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이 3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1회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과 최주환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살린 2사 1, 3루 기회에서는 박세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점수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 추가점을 올렸다. 2사 1루에서 1루 주자 허경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가 4-0으로 벌어졌다. 

경기 중반 추가점을 뽑으면서 KIA의 의지를 꺾었다. 7회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최주환의 내야 전진 수비를 넘기는 절묘한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다. 8회에는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 왼쪽부터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 ⓒ 곽혜미 기자
선발 함덕주는 5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효과적인 투구로 시즌 5승(1패)에 성공했다. 6회에는 홍건희(⅔이닝)가 주자 2명을 두고 교체됐으나 박치국이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박치국은 7회까지 1⅓이닝을 책임졌다. 

두산 벤치는 8회초를 6-1로 시작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김강률(⅓이닝)과 이현승(⅓이닝)에 이어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가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KIA는 0-4로 끌려가던 4회 최형우의 우중간 솔로 홈런(시즌 19호)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5회 무사 1루에서 한승택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놓쳤다. 6회 2사 2, 3루 무산도 아쉬웠다.  

KIA 선발 임기영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두산과 3연전 첫 2경기에서 완패한 KIA는 아껴둔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반전을 노려봤지만 타선 침체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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