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8000만 파운드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우왕좌왕했고, 앙토니 마시알은 상대 얼굴을 때렸다가 퇴장당했다.

그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은 전반에만 무려 4점을 허용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었는데, 하필이면 장소가 올드트래포드였다.

후반 2골을 추가 실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6으로 졌다. 2011년 10월 맨시티전 1-6 패배 이후 최다 실점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끔찍했다"는 설명과 함께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루크 쇼에게 평점 0점을 줬다.

BBC에 따르면 쇼는 경기가 끝나고 "(마음이) 정말 아프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팀은 지면 안 되지만, 이런식으로 지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다"며 "조금 민망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쇼에겐 주제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받은 평가라는 점에서 더욱 쓰리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공개 기자회견에서 "쇼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떨어진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반대로 무리뉴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6경기(2무 6패) 만에 승리를 챙겼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연거푸 수비 실수를 저지른 매과이어에게 평점 1점, 폴 포그바에게도 1점을 줬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쇼에게 5.8점을 줬다. 에릭 바이가 4.8점, 매과이어가 4.4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낮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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