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중앙 수비 판 데이크(왼쪽)와 맨유의 매과이어(오른쪽)는 팀의 대참사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하루 만에 불명예 기록을 썼다. 양 팀이 각각 6실점을 한 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없었다.

먼저 맨유가 불명예 기록을 썼다. 5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토트넘을 초대해 30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허용,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1-6 완패로 무릎 꿇었다.

대참사였다.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한 번도 전반전에 4골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너졌고, 1986년 뒤에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 2경기 연속패 불명예를 안았다.

리버풀은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역사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실점하더니 2-7로 대패했다. 1963년 4윌 토트넘전 2-7 패배 뒤 57년 만에 2-7 패배였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와 리버풀이 같은 날 6실점을 한 라운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없던 일이었다. 과거와 현재,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리는 팀이기에 당연했다.

실제 영국 'BBC' 해설가이자 잉글랜드 전설 게리 리네커는 "리버풀 수비는 고등학생 같았다.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에 왓킨스가 인상적"이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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