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가운데)이 다비드 데 헤아(오른쪽)를 뚫고 맨유 골망을 뒤흔들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개리 네빌이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활약을 인정했다. 반대로 친정팀 완패에 쓴 일침을 날렸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패배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페널티 킥을 넣었지만, 탕귀 은돔벨레에게 동점골, 손흥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6으로 무릎 꿇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깜짝 선발이었다.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에 빨간불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10월 A매치 뒤에 복귀를 말했지만, '철강왕'의 회복력은 남달랐다.

8일 만에 부상 복귀, 몸놀림은 더 좋았다. 맨유 배후 공간을 빠르게 침투하면서 2골 1도움을 완성했다. 패스성공률 96.9%에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맨유에 1986년 뒤에 처음으로 홈 경기 2연패를 안겼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전설적인 맨유 풀백 네빌도 박수를 쳤다. 네빌은 "정말 특별한 활약이다. 환상적이다. 손흥민이 만든 대단한 골이다. 케인과 엄청난 활약을 했다"며 역전골을 칭찬했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맨유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네빌은 "맨유 팬들에게 불행한 일이다. 해리 매과이어와 에릭 바이가 경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이날 선수들에게 변명의 여지는 없다. 정말 한심했다. 기개도 없었고, 정신력도 없었다"며 혹평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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