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가운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직전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 출전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깜짝 선발로 2골 1도움을 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에 연막 작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완벽한 승점 3점을 확보한 토트넘은 단번에 5위까지 점프했다.

손흥민은 환상적이었다. 전반 7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에만 2골 1도움으로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하면서 휴식을 줬다.

사실 맨유전 선발은 불투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7일 뉴캐슬전 뒤에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말했고, 나중에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맨유전 출전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 말을 100% 믿지 않았다. 오히려 무리뉴 감독 스타일을 보면 연막에 가깝다는 전망이었다. 영국 '가디언'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 맨유전 예상 선발로 손흥민을 점찍은 이유다.

모든 일은 맨유전이 끝난 인터뷰에서 알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 건 거짓말이 아니다. 정말 몰랐다. 어제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며 연막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엄청난 회복력과 2골 1도움에 박수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정신력, 의료진,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는 다른 스포츠 등 모두 함께 이뤄낸 일이다. 분명 위험부담은 있었지만 그걸 감수했고, 좋은 효과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데이로 약 2주간 휴식을 취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어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다. 휴식기에 맨유전 피로와 햄스트링을 완벽하게 회복할 거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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