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와 리버풀이 같은 날 6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PL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유와 리버풀이 같은 날 6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맨유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빌라 파크에서 치른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치욕적인 역사를 썼다. 맨유는 앙토니 마샬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리버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다친 알리송 베커 등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충격적인 패배였다.   

맨유의 한 경기 6실점은 EPL 역사상 3번째다. 맨유는 1996년 사우샘프턴, 2011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6실점을 한 적이 있다.

5점 차 패배는 구단 역사상 4번째 기록이다. 전반전에 4골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은 57년 만에 한 경기에서 7실점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시즌에 7골을 내준 것도 1953년 아스널 이후 67년 만이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최악의 날이다. 모든 선수들이 상처를 받았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고개 숙였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실수가 많았다. 2-7로 지고 싶은 팀은 없다. 오늘 잘못된 방식의 역사를 썼다"며 허탈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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