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로 떠난 페란 토레스(왼쪽)와 이강인(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19)이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보류하면서, 수많은 설이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곧 이강인을 다른 팀에서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서 1군까지 성장했다. 2019년 B팀에서 1군 승격을 확정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감독부터 보로 대행까지 전술에 100% 녹아들지 못하면서 벤치에서 시작했다.

2020-21시즌 입지에 변화가 있었다. 발렌시아 고위층은 베테랑 선수들을 보내고, 젊은 선수로 팀을 재편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테스트했고, 선발 출전도 결정했다.

발렌시아 성적은 들쑥날쑥이다. 리그 5경기 동안 2승 1무 2패를 기록했고, 순위는 8위다. 이강인은 1라운드 레반테전, 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선발 출전했고, 나머지는 교체로 시작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2022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붙잡아 두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확신을 느끼지 못했고 협상을 보류했다.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팔 수도 있을 거라는 견해를 내놨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내년이면 이적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페란 토레스는 1년 6개월 남았던 지난 1월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선언, 맨체스터 시티로 320억에 적을 옮겼다.

이번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적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길어진 유럽 이적 시장은 하루 남짓 남았다. 이강인을 보내면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없다. 이적을 고려한다면, 겨울에 진지하게 생각할 공산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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