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어게인. 출처ㅣ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이기우가 펼친 반전 열연이 빛났다.

이기우는 '18어게인'에서 체육교사이자 농구부 코치 최일권 역을 맡아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 정다정(김하늘)에게 따스하게 직진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었다. 그러나 5일 방송된 5회에서는 두 얼굴로 시청자들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아(노정의)의 병원비때문에 일권을 만난 다정은 불편함을 느꼈다. 함부로 포옹을 한다던가 “남자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발언은 시청자들마저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어 일권이 홍대영(윤상현)을 깎아내리자 “좋은 가장이었다. 함부로 말할 사람 아니다 기분 나빠서 더 못 있겠다”라고 화를 낸 후 다정은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뒷모습을 보며 일권은 본색을 드러냈다.

과거 홍대영과 대립하던 불량학생이었지만 개과천선 후 모범교사로 거듭난줄 알았으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다시 만난 첫사랑에게 설렘과 진정성을 느끼며 직진에 시동을 거는가 했지만 알고보니 친구들과 내기해 다정을 꼬시기로 한 것이다. 일권이 순수한 사람이라 믿었던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배신감을 전하며 단박에 빌런으로 등극했다.

일권은 친구들에게 "이혼녀 꾀는 게 뭐 그리 어렵냐”고 내기에서 이기리라 자신만만했지만 다정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었다. 사실 과거에 함께 영화 보러 갔을 때 역시 다정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이후 일권을 향한 다정의 경계심이 더욱 자랐던 것이다. 홍대영을 욕하자 화를 내고 자리를 뜬 다정을 보며 일권은 트레이드마크였던 선한 미소를 싹 지웠다. 그는 “저게 또 사람을 무시한다. 자기가 아직도 그때 정다정인 줄 안다”며 짜증을 냈고 불안을 조성했다. 결국 일권이 벌인 말도 안되는 내기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혼녀 꾀려니 자괴감 든다. 승부욕 자극하는 선생님 하나 있다”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을 심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홍대영(윤상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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