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캔게임' 안정환(왼쪽), 이을용. 제공ㅣKBS2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축구 레전드 스타' 안정환과 이을용이 가상으로 하는 축구 게임은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안정환과 이을용이 6일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위캔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손으로 하는 축구가 어렵더라. 게임 실력이 늘지 않아 2023년쯤에 방송될 것 같다"라고 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과 이을용은 '위캔게임-e런 축구는 처음이라' 코너에서 다시 한번 축구에 도전한다. 단, 필드가 아닌 e스포츠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을용은 "안정환과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게임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더라"고 했고, 안정환은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진짜 어렵더라. 나이가 있어서 '게임을 내가?'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막상 해보니, 생활에 즐거움을 주더라. 과장된 표현지이만 행복 지수가 올라가더라"고 고백했다.

"발로만 축구를 해봐서 손으로도 해보고 싶었다. 나름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는 이을용은 첫째 아들에게 게임 코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을용은 "저희 아들이 게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게 도움이 좀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프로게이머한테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정환은 "프로그램이 사전제작인, 게임 느는 것이 오래 걸려서 방송이 2023년도에 나올 것 같다. 사실 대회 출전이 프로그램 목표인데 힘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안정환은 축구를 지도하는 위치에서 이번 '위캔게임-e런 축구는 처음이라'에서는 지도 받는 입장이 됐다. "현실과 가상이 달라서 어렵더라"고 혀를 찬 안정환은 "머리에서 시그널을 보내도 손까지 잘 안 간다. 지금 제가 축구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여기서는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을 하면서 초등학교때가 생각난다. 인사이드 패스 배울 때 과정을 다시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안정환과 이을용은 축구 게임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안정환은 "매력이 있더라. 빠져들고 있다. 원래 모여서 게임 이야기 잘 안하는데, 요즘 게임 이야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을용은 "필드와 온라인 게임은 전혀 상반되는 것 같다. 아직까지 게임에서는 초보자지만, 조금씩 느는 것이 재밌더라. 나중에는 저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KBS2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은 무한한 잠재력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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