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국내 선발진은) 박정수-김영규-송명기로 고정한다. 구창모가 들어오면 또 상황을 보면서 정리하려 한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국내 선발진 운용 계획을 이야기했다. 국내 에이스로 활약하던 구창모는 지난 7월 말 왼팔 전완부 염증으로 휴식을 취했고, 지난달에는 왼팔에 미세 피로 골절을 발견해 더 길게 재활을 이어 갔다. 구창모가 빠지고, 이재학도 부진으로 이탈하면서 NC는 박정수, 송명기, 김영규로 국내 선발진을 새로 꾸렸다.

이 감독은 "구창보는 오늘(6일) 캐치볼을 실시했는데, 캐치볼 마치고 통증이 없다고 한다. 이번주까지는 스로잉 프로그램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 아무 문제가 없으면 13일에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계획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 피칭까지 하고 괜찮으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 재활 선수는 아직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던지는 거리를 늘려 가면서 상황을 보겠다. 병원에서는 100% 뼈는 다 붙었다고 하는데, 안에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불편감이 있는 것 같다. 불펜 피칭 하고 하루 이틀 뒤 또 피칭을 하게 한 뒤에 2군 경기까지 지켜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NC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잘 잡은 박정수를 높이 평가했다. 박정수는 지난 8월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NC로 이적했고, 이후 롱릴리프 또는 추격조 임무를 맡다 지난 3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이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도 박정수가 들어간다. 선발 경험이 있고, (박)정수에게 들었는데 KIA에서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 중간에 들어가도 3이닝씩 던져서 괜찮다고 하더라. KIA에서 선발 경험도 있고, 롱릴리프로도 던진 적이 있다. 롯데전(9월 19일, 2⅔이닝 무실점) 보면서 길게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퓨처스리그 1경기에 뛰게 하고 선발로 쓰려고 준비를 했다. 침착하게 잘 풀어가더라. 팀이 바뀌고, 자리도 만들어지다보니 의욕이 생긴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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