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이근 대위의 채무불이행을 폭로했던 A씨가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6일 SNS에 "이근 대위와 채무 문제가 끝났다"며 "비방을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근 대위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채무 문제에 대한 마지막 게시물이다"고 운을 뗀 A씨는 이근 대위와 채무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A씨는 이근에게 받은 변제액에 대해 "판결문에 나와있는 변제액(단리계산) 만큼 정확하게 받았다"며 "제가 이근에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말고, 1원까지 딱 맞춰달라 했다"고 밝혔다.

또 이근 대위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이근의 사과에 만족하며,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폭로한 것 또한 잘못됐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저 또한 아름답지 못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A씨는 "대응 과정에서 실수로 휴대전화 번호를 유출하는 잘못이 있었다. 이근만 잘못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더이상 안 좋은 이야기는 멈췄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끝난 일이고 이근에게 아무런 미움이 없다"고 했다. 또한 "제가 올려놓고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지만, 이제는 비방을 자제해주시면 고맙겠다"며 "더이상 이 일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했다.

▲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앞서 A씨는 이근 대위가 2014년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초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 이근 대위는 지난 5일 "A씨를 만나 금전 거래에 얽힌 오해를 풀고,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대위는 특수부대 훈련체험을 담은 인기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가 화제와 인기를 모으면서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이근 대위로 불리지만 해군 특수전전단 복무 후 2014년 전역한 '전(前) 대위'가 사실 정확한 호칭이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자란 그는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군에 입대해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후 군사·보안업체에서 활동해 왔다.

다음은 A씨가 올린 글 전문이다.

채무 문제에 대한 마지막 게시물입니다.

1. 제가 받은 액수에 대한 논란이 많아, 제가 살아온 삶을 걸고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근 형님께 판결문에 나와있는 변제액(단리계산) 만큼 정확하게 받았습니다. 제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말고, 1원까지 딱 맞춰달라 했습니다.

2. 형님을 만나 대화해보니 왜 돈을 갚았다고 믿으셨는지 받아들일수 있었고 사과에 만족하며,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받아들였습니다.

3. 저 또한 당시에는 채무 변제를 위해 불가피하다 생각했으나 아름답지 못한 방법을 사용했고, 대응 과정에서 실수로 핸드폰 번호를 유출하는 등 잘못이 있었습니다. 형님만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더이상의 안 좋은 이야기는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대신 화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는 끝난 일이고 형님에게 정말 아무런 미움도 없습니다. 제가 올려놓고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지만, 이제는 비방을 자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당사자인 저는 정말로 괜찮습니다.

더 이상 이 일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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