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왼쪽)-남호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남호가 준수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남호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LG가 2-1로 앞서 있어, 남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LG가 리드를 지키면 남호는 데뷔 첫 승리를 챙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54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남호는 올해 정식 선수 계약을 맺고 1군 무대를 밟았다. 남호는 불펜 투수로 3경기에 나서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고, 선발 수업을 받으러 퓨처스리그에 내려갔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심장이 둥둥둥 뛸 것이다"며 남호가 1군 선발 데뷔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류 감독 말대로 남호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 김호재에게 볼넷, 구자욱을 사구로 보냈다. LG 최일언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남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후 남호는 안정세를 찾았다.

무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남호는 삼성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실점 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긴 남호는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 남호 ⓒ곽혜미 기자

1회말 LG 타선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남호는 2, 3회를 연거푸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제 공을 던졌다. 4회 남호는 삼성 중심타자 김동엽-팔카-이원석을 순서대로 만났다.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남호는 팔카와 이원석을 모두 파울플라이로 묶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남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강민호, 양우현 이성규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끝내며 5이닝 1실점을 완성했다. LG는 5회말 2사 주자 2루에 홍창기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남호는 2-1로 앞선 6회초 진해수를 마운드에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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