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딘손 카바니 등번호를 7번으로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딘손 카바니(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징과 같은 등번호 7번 새 주인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바니의 등번호가 7번이라고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은 에릭 칸토나(92/93 - 96/97)를 시작으로 구단의 상징이 됐다. 데이비드 베컴(95/96-02/0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03/04-08/09), 마이클 오언(09/10-11/12)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알렉시스 산체스가 인테르 밀란으로 임대(완전 이적)된 후 현재까지는 공석이었다.

최우선 타깃이었던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면 7번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산초 영입에 실패했고 카바니에게 향했다.

카바니는 2006-07시즌 US 팔레르모에서 데뷔했을 때 7번을 달았다. 이후 나폴리에서 3시즌 동안 7번을 썼고 2013-14시즌 파리생제르맹으로 옮기면서 9번으로 바꿨다.

2016-17시즌 16번, 2018-19시즌 17번으로 바꿨다가 2018-19시즌 도중 다시 9번으로 돌아왔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선 9번, 11번, 7번, 21번 등을 쓰다가 12-13시즌부터는 21번을 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파리생제르맹을 떠난 카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1+1년이다.

카바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휴식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고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커리어 동안 축구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뛰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같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팬들이 안전하게 돌아온 뒤 올드트래포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는 지난 10년간 유럽 최고의 골잡이였다.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카바니의 득점 기록은 환상적이다. 이렇게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에너지와 힘, 리더십, 그리고 훌륭한 정신력을 팀에 줄 것이며 무엇보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게 해줄 것이다. 또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 또한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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