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쿤도 펠리스트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영입한 파쿤도 펠리스트리(18, 우루과이)를 당장 올 시즌부터 1군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가 아닌 현재에 주안점을 두고 체결한 계약임을 명확히 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7일(한국 시간) "펠리스트리는 미래 자원이 아니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메이슨 그린우드, 다니엘 제임스 등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맡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선발 출장은 무리다. 하지만 구단은 펠리스트리 재능을 역대급으로 여기고 있다. 조금만 실전 경험을 쌓게 하면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한다. 같은 국적 베테랑 공격수인 에딘손 카바니 영입도 그의 연착륙에 호재로 작용할 거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1부리그 CA 페냐롤에서 뛰던 펠리스트리는 전날 맨유가 내민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50억 원)에 계약 기간은 5년, 2025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도 붙었다.

남미 축구 레전드들이 한목소리로 칭찬하고 있다. 맨유 출신이자 21세기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디에고 포를란(41, 은퇴)은 "엄청난 잠재성을 지닌 윙어다. 수비가 불가능한 속도와 날카로운 드리블, 문전에서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센스를 두루 보유한 유망주"라고 힘줘 말했다.

현역 시절 '남미의 지네딘 지단'으로 불렸던 후안 로만 리켈메(42, 은퇴)도 "공을 쥔 펠리스트리는 상대 팀에 악당 같은 존재"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그의 대안으로 낙점된 선수가 펠리스트리다. 우스만 뎀벨레(23, 바르셀로나)와 협상도 틀어진 터라 그에게 거는 기대와 실제 역할, 모두 풍선처럼 커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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