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여름 은퇴를 고려했던 에딘손 카바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에딘손 카바니(33)가 애초 프리미어리그(PL)행을 단념하고 은퇴를 고려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이적시장 마감일에 극적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카바니는 지난여름 심각하게 은퇴를 고민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직후 가족과 여자 친구가 코로나19에 걸려 고통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카바니는)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축구화를 벗고 그들 곁을 지키려 했다. 그게 옳은 결정이라 여겼다. 시골에 머물면서 요양을 돕고 늘 희생만 해 온 가족과 여자 친구를 이제는 자신이 돌봐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바니 가족은 현재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씩 차도를 보이다 병상을 벗어나 휴식하고 있다.

덕분에 카바니도 마음을 추스르고 차기 행선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6일 맨유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 번호도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부여받았다.

"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모든 게 안정을 되찾았다. 건강을 회복한 가족과 여자 친구, 지인들은 내가 어디에서 뛸지 궁금해 했다. 개인적으로 인력(人力)이 미치지 못하는 일들이 있다고 믿는다. 내가 아무리 원해도 일어날 일이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의다. (맨유와 협상도) 하늘에 맡겼다."

"다행히 난 올드 트래포드에 발을 들여 맨유 선수가 됐다. 이 결정에 만족한다. 이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을 뿐"이라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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