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신인 장재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히어로즈 역사상 최고액, KBO 역대 2위의 고액 계약금을 받게 된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장재영이 "어렸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팀"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장재영은 7일 오전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2021년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1차 지명 된 것에 이어 오늘 계약까지 마쳐 기쁘다. 키움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불렸고, 스스로 국내 잔류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던 선수였다. 그러나 장재영은 "사실 고등학교 때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장정석 전 감독이 선수로, 구단 프런트로, 또 사령탑으로 머물던 팀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도 했다. 

장재영은 "키움에 좋은 추억이 많다. 어렸을 적부터 목동야구장에 자주 놀러갔었다. 경기도 자주 봤었고, 그라운드에서 캐치볼도 했었다. 히어로즈기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시구를 한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움히어로즈는 애착이 간다. 멋지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좋은 육성시스템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1차 지명 후에는 이정후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그는 "이정후 선배님과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또 욕심을 내기보단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키움 입단 후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더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제구력을 보완하는데 집중하려 한다. 또 아직 힘이 부족한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기르고 싶고, 멘탈적인 부분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내년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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