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식 걸스'에서 문제가 된 장면. 출처|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논란에 휩싸인 블랙핑크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장면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YG는 끝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짧은 치마의 간호사 의상을 입고 빨간 하이힐을 신은 채 등장하는 장면을 지적하며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YG는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를 반영했다. (성적 대상화 등)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결국 삭제하기로 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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