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작성한 글로 인해 웹툰작가 기안84가 솔비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대표는 지난 8월 개인 SNS에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안 좋은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라라고 적었다.

그는 "그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다.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고 털어놨다.

소속사 대표는 이 때문에 솔비의 '레드' 퍼포먼스가 탄생했음을 밝힌 뒤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이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자유지만 그 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 걸 이제 물어볼까 한다.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냐"라고 물음을 표했다.

덧붙여 그는 '근데 84년생이어서 84야, 몸무게가 84야, 아이큐가 84야, 왜 84야?'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84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솔비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84'라는 특징적인 숫자를 강조한 것으로 보아 해당 내용에 언급된 웹툰작가가 기안84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더불어 최근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의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같은 예상에 더욱 힘이 실렸다. 더불어 솔비와 기안84는 2016년 12월 KBS '해피투게더3'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기안84는 또 한 번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여러 차례 막말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만큼, 이번 논란에는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