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1군에서 말소된 장원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모처럼의 1군 복귀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남긴 베테랑 좌완 장원준(35·두산)이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 김명신을 1군에서 말소했다. 두산은 대신 박종기 채지선을 1군에 콜업했다.

통산 129승 투수인 장원준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구위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9월 30일 대전 한화전에 올 시즌 첫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7일 인천 SK전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으나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먼 두산은 장원준의 선발 등판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남은 기간에는 조금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공 자체도 그렇고, 뒤에 나온 김민규가 선발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원준이가 2군에서 계속 준비를 했다. 1군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봤는데 아직까지는, 지금 상태로는 남은 경기 등판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그 자리에는 김민규가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40이닝을 던지며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7일 SK전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호투했다.

한편 두산은 8일 허경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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