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16번째 승리를 거둔 라울 알칸타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이 SK를 완파하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주축 타자들의 활약을 묶어 10-0으로 이겼다. 두산(68승56패4무)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3·4위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SK(43승85패1무)는 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11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타석에서는 페르난데스가 3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오재일도 4안타 2타점, 허경민은 2안타, 박건우는 2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조영우가 4⅓이닝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은 알칸타라에 꽁꽁 묶였다. 2회에는 KBO리그 역대 7번째 ‘무결점 이닝’(투수가 공 9개, 탈삼진 3개로 이닝을 정리)을 헌납하기도 했다. 최정만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1회 위기를 넘긴 두산은 그후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 박건우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우월 2점 홈런이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선두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페르난데스가 다시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오재일이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에는 김재환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5점차로 리드를 벌렸다. 알칸타라가 7회까지 역투를 펼치며 SK의 추격을 막았고 박치국이 8회를 정리했다. 두산은 9회 이어진 기회에서 오재일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등 9회에만 5점을 추가하며 제대로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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