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창현 감독 대행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6차전에서 10-7로 이겼다. 키움은 74승58패1무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선두 NC는 77승45패4무를 기록했다. 두 팀은 올해 시즌 전적 8승8패로 마무리했다. 

키움은 경기에 앞서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고, 정규시즌 12경기가 남은 시점에 나온 이해하기 힘든 행보였다. 키움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급히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갑작스런 사령탑 교체에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관건이었는데, 승리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1⅔이닝 9실점으로 두들리고 끌어내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올해 팀 5번째이자 시즌 44호, KBO리그 통산 981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에디슨 러셀과 김혜성, 박준태가 2타점씩 쓸어 담았고, 4번타자 이정후는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이승호가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불펜진의 호투가 빛났다. 김태훈(⅔이닝)-김선기(1이닝)-김재웅(1⅔이닝)-양현(⅓이닝)-양기현(⅔이닝)-조상우(1⅓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김재웅이 승리를 챙겼고, 조상우는 데뷔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은 "타자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 초반에 빅이닝을 만들어줘서 분위기를 뺏을 수 있었다. 불펜 투수들도 좋은 투구를 해줬다.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라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파트별 코치들이 도움을 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오늘(8일) 분위기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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