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어제(9일) 켈리처럼 던지라고 할 수는 없죠(웃음)."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에 앞서 영건 3인을 차례로 내보내는 상황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LG는 이날 더블헤더 제1경기에 2020년 1차 지명 신인 이민호(19), 제2경기에 20201년 2차 1라운드 신인 김윤식(20), 11일에는 2019년 2차 5라운드 출신 좌완 남호(20)를 내보낸다. 

베테랑 류 감독도 20대 초반 젊은 투수들을 3경기에 연달아 선발로 내보내는 일은 처음이다. 류 감독은 "LG 트윈스의 떠오르는 샛별들 3인이 출전한다. 이 친구들에게 내가 뭘 바라겠나. 늘 하는 이야기지만,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자기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NC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니까. 1구 1구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 몇 개를 던지고 내려올지는 모르겠지만,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고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G는 9일 잠실 NC전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31)의 9이닝 112구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투구 덕분에 4-0으로 이기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켈리는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의 기쁨과 함께 더블헤더를 앞두고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류 감독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영건 3인에게 "켈리처럼 던지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 한 뒤 그저 자기 공만 잘 던지고 내려오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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