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김호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중요한 찬스에서 믿고 내보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LG 트윈스 김호은이 단 한 타석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김호은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해 결승타를 장식하며 5-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위 LG는 4연승을 질주하며 72승56패3무를 기록해 2위 kt 위즈를 0.5경기차까지 추격했다. 

0-0으로 맞선 7회말 5득점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박용택의 안타와 유강남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정주현의 대타로 나선 김호은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기며 상대 이에스 드류 루친스키를 끌어내렸다. 김호은은 곧바로 대주자 구본혁과 교체됐다.

LG는 계속해서 NC를 몰아붙였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이형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거리를 벌렸고, 채은성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우중간 적시타를 보태 5-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대타 김호은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7회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김호은은 "2스트라이크 상황이라 존에 비슷하게 들어오면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준비했다.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았고, 결과가 좋았다. 팀이 중요한 순위 경쟁 중인데 내가 맡은 임무인 대타로 나섰을 때 집중력을 발휘해서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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