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좌완투수 함덕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함덕주(25)가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함덕주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나와 2회까지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한 함덕주는 2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 도루와 강민국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도달한 상황. 함덕주는 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했다.

빠른 타구가 함덕주의 글러브를 스친 뒤 유격수 김재호 방향으로 튀었는데 이 사이 발 빠른 심우준이 1루까지 나갔다.

여기에서 두산 벤치는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 함덕주가 후속타자 배정대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곧바로 함덕주를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강판 시점 함덕주의 투구수는 44개였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급히 등판한 김강률은 배정대화 황재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그러면서 함덕주의 이날 성적은 1.1이닝 4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이 됐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로 전환한) 함덕주는 현재까지 선발이 맞다. 아직 많은 투구수는 던지지 못하지만, 스타일 자체가 선발 체질이다”고 기대감을 표했지만, 함덕주는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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