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결승타를 기록한 이재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SK가 포스트시즌을 향해 갈 길이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SK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운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SK(44승86패1무)는 9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100패 위협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KIA(66승61패)는 연승을 이어 가지 못하고 5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SK 선발이자 이날 팀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진 정수민은 4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태양은 2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서진용도 남은 2이닝을 잘 정리했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았으나 박성한이 동점 홈런포를 터뜨렸고, 이재원이 결승타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반면 KIA는 선발 김기훈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응답이 없었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안타 1개, 볼넷 2개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선두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최형우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린 뒤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IA의 추가점을 내지 못한 사이 SK가 추격했다. SK는 5회 1사 후 박성한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 6회에는 1사 후 최정 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쳐 역전했다.

선발인 김기훈 정수민이 내려간 가운데 두 팀 불펜 모두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1점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K도 8회 1사 1,2루 기회가 날아가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SK는 이태양 서진용으로 이어진 불펜이 KIA의 추격을 묶으며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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