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환이 10일 수원 kt전에서 3회말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리며 13-6 승리를 이끌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5번째로 7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베어스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3회초 터진 김재환의 결승 3점홈런과 포수 장승현의 2루타 3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13-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는 한편, 올 시즌 성적을 70승4무6패로 끌어올렸다.

또, 같은 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4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타선이 14안타를 뽑아낸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3.1이닝 4안타 2홈런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최근 2연패를 당했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와 잠실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LG 트윈스에도 2위를 내주게 됐다.

선발투수 조기강판 승부수가 통했다. 두산은 선발을 맡은 함덕주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부진하자 2-2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김강률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강률은 4회 2사 2·3루에서 문상철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올 시즌 5호)당할 때까지 2.1이닝 동안 1안타 4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장승현이 5타수 3안타 3타점, 최주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이 도망가면 kt가 따라붙는 형국이 계속됐다. 두산은 1회 최주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회 1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회 1사 2루에서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서갔지만, 2회 수비에서 심우준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산은 3회 김재환의 우중월 3점홈런과 4회 장승현과 허경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치열한 공방전은 경기 중반에도 이어졌다. 두산은 5회 오재일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박건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장승현이 2타점 우월 2루타를 때려내고 10-2로 도망갔다. 그러나 kt도 5회 조용호의 2타점 중전안타로 맞불을 놓았다.

그리고 6회에도 두산이 오재일의 1타점 좌전안타와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2-4로 도망가자 kt 역시 6회 로하스의 우월 솔로홈런(올 시즌 43호)과 김민혁의 1타점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양보 없는 타격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7회 선두타자 장승현의 우중간 2루타와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두산은 9회 2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막고 13-8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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