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왼쪽)과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3-14시즌 아스널에 합류한 외질은 최근 들어 팀 내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지난 2019-20시즌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자 MLS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아스널 감독으로서 외질을 데려왔던 아르센 벵거(70)가 외질 활용법을 설명했다. 그는 10일(한국 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외질은 경기장 위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는 아니었다"라며 "공 없이 뛰는 건 그의 특기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의 옆에 조금 더 수비적인 선수를 배치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침착해 보이는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외질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공을 받기 전에 이미 생각을 마친다. 그리고 승리를 이끌어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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