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수아레스(왼쪽)와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팀에 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메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다. 바르셀로나와 갈등이 생겨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원했기 때문이다. 법적 소송을 가야 하는 문제까지 생기면서 결국 메시는 잔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시가 2021년 6월 계약이 끝난 뒤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다가 팀을 옮긴 루이스 수아레스는 메시가 팀에 남기 위한 조건을 언급했다.

그는 10일(한국 시간) ESPN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프로젝트나 장기적인 관점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라며 "그들은 일을 진행하면서 빈틈을 채우는 식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팀을 잘 이끌지 못하고 있다. 선수 영입이나 팀 구성에 계획과 확실한 목표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아레스는 "메시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눈 대화를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그가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겪은 건 사실이다"라며 "그는 떠나고 싶어 했고, 구단은 그가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지지하고, 돌봐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내가 메시 옆에 있는 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메시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그들을 괴롭혔을 것이다. 우리 둘이 함께 있는 걸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메시가 다른 구단에서 뛸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편안함을 느끼고, 행복해지고, 새로운 이사진이 합류한다면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고 싶을 것이다"라며 "친구로서 그가 그곳에서 잘하면 나도 행복할 것이고, 그가 다른 클럽에 가도 행복할 것이다"라며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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