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인 정수민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박경완 SK 감독대행이 팀 데뷔전에서 비교적 좋은 투구를 선보인 정수민(30)을 칭찬했다.

정수민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패와는 무관했지만, 첫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은 투구로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은 모습이었다. 변화구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1~2번 타자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마친 것 같다"면서 "NC에서 봤을 때에 비해 어제 모습은 제구력 쪽에서 조금 더 안정감이 있어 보였다. 1회 처음에만 그랬고, 그 뒤로는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던 것 같다. 이전에는 볼이 많았던 부분을 봤는데,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구속 자체는 비슷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차 드래프트로 올해 SK 유니폼을 입은 정수민은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10일 첫 1군 등판을 가졌다. 재활이 끝난 뒤 퓨처스팀(2군)에서도 선발로 뛰는 등 SK에서는 일단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설사 5선발 자리가 다른 선수에게 간다고 해도 불펜 경험 또한 있어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행은 "우리 팀에 5선발 자원으로 생각을 해봐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수술도 하고 재활 끝에 등판했는데 너무 잘해준 경기였다"라면서 "내년 시즌에도 5선발, 6선발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팀에 롱릴리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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