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의 제안을 거절한 벨기에 미드필더 한스 바나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 한스 바나켄(28, 클럽 브뤼헤)는 대표팀 동료 케빈 더브라위너, 유리 틸레만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팀 웨스트햄이 바나켄에 대한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22억 원)를 제안했고 브뤼헤가 받아들이면서 이적이 가까워졌다.

그러나 바나켄은 웨스트햄의 제안을 거절했다.

바나켄은 "내가 받아들였다면 웨스트햄과 계약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의 제안을 받고 주변 많은 사람들과 논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웨스트햄은 내가 가야 할 곳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난 이기고 싶고 트로피를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매 경기에 출전을 원한다"며 "잔류한다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나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이례적으로 195cm에 이르는 장신이다.

2015-16시즌 브뤼헤에 입단한 바나켄은 이적 첫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지난 두 차례나 벨기에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4시즌 성적은 126경기 36골.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와 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벨기에 대표팀에 선발됐다.

바나켄은 "난 체력이 좋고 먼 거리를 뛰는 것을 좋아한다. 매 경기 박스 투 박스가 가능하다. 중원에서 공을 분배하는 것도 좋아하며 필요시 스트라이커 뒤에서 10번 역할도 가능하다"고 어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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