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8일 비야레알과 리그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 기술이사 오마르 베다다는 리오넬 메시(33)를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시티가 메시를 강력히 원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다음 여름에 끝난다는 점을 조명했다.

메시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메시의 이적을 지지하면서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의 이적 요청은 나 때문이 아니었다"며 "바르셀로나는 이적을 하고 싶었던 메시의 결정을 존중했어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메시를 존중해 당시 우리가 나눴던 대화를 공개할 순 없지만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었다. 메시는 떠나고 싶어 했고 구단은 잡고 싶어 했다. 나는 메시를 지지했다. 힘들었지만 도와야 했다"고 했다.

메시의 이적은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 7억 유로(약 9800억 원)를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어 20-21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메시가 20-21시즌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를 떠날까라는 물음에 수아레스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구단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들을 줬다. 메시는 계속해서 1등이어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며 "다른 구단에 갈 수 있지만 보드진이 바뀌어 안정을 찾고 행복해진다면 잔류를 원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 수 년 간 성적 부진과 주요 이적 정책 실패, 그리고 최근 메시와 갈등으로 지적받았고 불신임 투표가 진행 중이다. 투표에서 찬성표 3분의 2가 나오면 바르토메우 회장을 포함한 현 보드진은 물러나야 한다.

수아레스는 "친구로서 난 메시가 다른 곳으로 가든 안 가든, 메시의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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