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소문만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10월 네이션스리그 최고의 매치에서 득점은 없었다. 킬리앙 음바페(21, 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침묵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3 세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프랑스는 지루와 음바페가 포르투갈 골망을 노렸고, 그리즈만이 한 칸 아래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라비오, 캉테, 포그바가 허리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고, 포백에 뤼카 에르난데스, 킴펨페, 바란, 파바드를 배치,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 호날두, 베르나르두 실바 스리톱이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윌리앙 카르발류, 다닐루 페레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배치했다. 수비는 게레루, 후벵 디아스, 페페, 세메두가 포진했고 골문은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양 팀 탐색전은 팽팽했다. 타이트한 중원 싸움과 견고한 수비 조직력으로 공수 밸런스를 유지했다. 프랑스는 짧고 간결한 패스로 포르투갈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포그바, 음바페가 원투패스로 균열을 냈고, 라비오 크로스 뒤에 박스 안으로 침투해 헤더로 골문을 조준했다.

포르투갈은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하프 스페이스에서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고, 세메두가 오버래핑으로 화력을 더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을 과시하며 프랑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팽팽한 접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속도를 살려 포르투갈 진영에 침투했고,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프랑스 포백 라인 사이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베르나르두 실바를 불러들이고 지오구 조타 투입으로 변화를 줬다.

포르투갈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페페가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프랑스는 포그바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묵직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승골에 총력을 다했다. 호날두도 박스 안에서 헤더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침묵했다. 10월 2경기 연속 침묵이었고, A매치 102호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