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구하라.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故) 구하라의 자택에 절도범이 침입했다.

구하라의 친오빠인 구호인 씨는 최근 구하라가 생전 거주하던 자택에서 금고가 도난된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금고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되는 1월 14일 자정께 사라졌다. 

구하라 측은 신원 미상의 남성이 구하라 집에 침입해 개인 금고를 훔치는 모습을 담은 CCTV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절도범으로 보이는 남성이 나뭇잎으로 렌즈를 가리거나 고인의 금고를 열어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준다. 

CCTV 영상 분석 전문가, 구호인 씨에 따르면 절도범은 면식범으로 추정된다. 개인 금고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다. 게다가 구하라가 사용하던 현관 비밀번호도 정확히 눌렀다. 

구 씨는 이미 절도범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근처 CCTV 영상이 대부분 지워진 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원 변호사는 "지난 5월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제보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오빠 구 씨는 동생 구하라의 사망 후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친모와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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