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루머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커밍아웃한 지 20주년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2000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한 홍석천은 국내 연예계 최초 커밍아웃 연예인이다. 그 역시도 자신을 "톱 게이"라며 소개하면서도 "그간 연예계에서 커밍아웃 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 성소수자 관련 이슈는 항상 제가 공격 대상이 된다"고 고백했다.

이태원에서 가게를 접을 때도 이러한 고민이 이어졌다고. 홍석천은 최근 약 17년 넘게 요식업을 운영해온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레스토랑 운영을 종료했다. "이태원에서 가게를 접을 때도 성 소수자들에게도 내가 '실패한 게이'라는 이미지를 줄까 봐 걱정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과거 한 대학 강연에서 한 농담이 루머로 불거졌다고도 고백했다. "한 학생이 이상형을 질문했다. 그래서 당시 히트한 영화 '300'을 언급하며 '300명 남자들이 멋지더라'고 했다"는 홍석천은 "그런데 다른 학생이 성관계를 몇 번 했는지 물어보더라. 주변 야유에 질문한 친구가 민망할까 봐 재미있게 '그냥 300이라고 할까?'라고 웃고 넘겼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강연 현장에 있던 한 인턴기자가 '홍석천, 중학교 때 300명과 성관계'이런 식으로 썼다"며 "누가 믿겠나 했는데 다 믿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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