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제공ㅣUAA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된 것을 두고 방송의 영향력과 책임감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개봉을 앞둔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 6월 영화 '#살아있다' 개봉 당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유아인이 먹었던 누룽지와 창난젓이 이른바 '유아인 세트'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에 대해 "당연하다고도 생각하고, 이게 더 큰 일이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제가 가진 영향력이 아니라 방송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이 존재한다. 책임감이 투철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일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뭐가 됐든, 제가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해보자 하는 자세가 있었다. 너무 많은 것들이 이슈가 된다고 해서 챔피언 벨트 딴 것처럼 좋아하는 이상한 세상이지만, 이게 배우가 연기하는 사람이자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라고도 하는데 너무 파괴력 있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뭐가 만들어지고 유아인 타이틀이 붙은 뭔가가 만들어지는 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구나 생각했다. 안해본 일의 영향력과 파괴력을 무섭게 확인한 순간인 것 같다"며 "내가 하는 게 다 좋은 건 아닌데, 그게 유행이 되는 건 공포스럽지 않나. 나를 오해하는 건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그건 편견, 이미지 게임 같은 거니까. 그런 퍼포먼스 밖에서 실질적으로 만들어지는 변화 영향같은 것들, 연기 아닌 것을 보다보니까 '이건 위험한 일인데. 다들 책임감을 갖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다들 TV보면 따라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TV에서 활동하는 분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생각도 했다. 잘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면서 "(예능이) 재미있었다. 또 기회가 되면 해보려고 한다. 잘 놀아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이렇게 나를 궁금해 하시나. 호기심을 만들어내느 힘을 정말 잘 써먹어야겠다 생각도 했다. 잘 써먹어서 한국 젓갈 시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아주 가치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에 변화를 주는 건 아주 중요한 가치인데 그걸 더 잘 써먹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아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을 닫은 채 범죄조직의 청소부 노릇을 하는 남자 태인을 연기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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