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하라 오빠가 공개한 CCTV 화면. 출처| 구호인 씨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故) 구하라 오빠가 동생의 금고를 훔쳐간 범인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구하라 집에 침입해 개인 금고를 훔치는 모습을 담은 CCTV 화면을 공개했다. 

구 씨는 최근 구하라가 생전 거주하던 자택에서 금고가 도난된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금고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되는 1월 14일 자정께 사라졌다. 구 씨에 따르면 범인은 면식범으로 추정된다. 개인 금고 위치,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고, 구하라가 생전 사용하던 현관 비밀번호 역시 정확히 눌렀다. 

구 씨는 "그때 당시 구하라법에 집중하던 상황이었고, 기사화 안하고 범인만 조용히 잡을 생각으로 서울에 있는 동생 후배에게 전화해 경찰에 의뢰했다. 기간이 한 달 이상 지나 주변 CCTV가 확인이 불가능했고, 저는 제가 운이 나빴고 도둑들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 사실을 밝힌다고 동생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리 후드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쓴다고 한들, 지인이면 누군지 알 거라 생각한다"며 "범인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괘씸하고 화가 많이 났다"고 CCTV 화면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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