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모종화 병무청장이 가수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의 입국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이하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는데도 7월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했기 때문이다. 

모 청장은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의에 "저는 유승준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다. 스티브 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다. 2002년도에 병역 의무를 부여했음에도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서 일주일 만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병역 의무를 면탈한 사람"이라고 했다.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추방 후 5년 뒤엔 재입국이 가능한데 유승준의 계속되는 입국 금지는 과하다'는 지적에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병역 의무를 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그것을 거부했다"며 "입국해서 연예 활동을 국내에서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 신성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입국은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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