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3일 사직 롯데전 선발투수로 의외의 선수를 예고했다. 1군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전혀 없는 사이드암 투수 류원석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LG 류중일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류원석을 선발투수로 선택한 배경과 잔여 일정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했는데 다른 투수들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류원석을 선택했다. 류원석은 공도 빠르고 몸, 체형이 좋다. 문제는 제구다. 우연찮게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몸이 아깝다'고 장난을 쳤다. '두드려 맞고 내려와라. 볼질하지 말고' 라고 해줬다. '알겠습니다' 하더라"고 얘기했다. 

특별한 요청은 없다. 다만 맞더라도 오래 버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류중일 감독은 "1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처음인데 투구 수나 이닝을 정하기는 어렵다. '볼질'만 안 했으면 좋겠다. 주중 시리즈 첫 경기니까 일찍 내려오면 불펜을 많이 써야한다. 가급적이면 불펜 아끼고 류원석이 오래 던졌으면 한다. 그래도 뭘 바라겠나.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의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은 임찬규-정찬헌-케이시 켈리-이민호 순서다. 18일 일요일 선발투수는 미정이다. 김윤식과 남호 둘 중 하나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14일에는 류원석이 말소되고 이천웅이 1군에 복귀한다. 

#13일 등록 말소

투수 이찬혁 등록 / 말소 없음(12일 내야수 박지규 말소)

#13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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