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운명의 6연전을 맞는 감독대행은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대행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근 팀 분위기는 우려보다 괜찮았다. 코치님과 선수들이 잘 대화하면서 풀어갔다. 이번 6연전은 승리를 최우선으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키움은 8일 손혁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그리고 선수단의 컨디션을 관리하던 김창현 QC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손 감독은 올해 사령탑 데뷔와 함께 사퇴 시점 기준 3위라는 호성적을 내면서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었지만, 돌연 사임해 의혹을 낳았다. 구단 수뇌부의 경질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선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이 후폭풍은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4경기를 이끈 김 감독대행은 “최근 팀 분위기는 우려보다 괜찮았다. 코치님과 선수들이 잘 대화하면서 풀어갔다. 대전에선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타선 사이클이 좋아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란 자리는 결정을 많이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다.

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키움은 2승2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선 10-7 승리를 거뒀지만, 9~11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선 1승2패로 부진했다.

김 감독대행은 “큰 틀은 내가 짠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다. 김하성이나 김혜성의 포지션 문제나 지명타자 자리와 관련해선 타격코치나 수비코치, 수석코치님께 의견을 여쭙고 수렴한다”고 선수단 운영 방안을 이야기했다.

키움은 13일부터 kt와 3연전을 벌인 뒤 16일부터 고척으로 건너가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모두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대들이다.

김 감독대행은 “매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 일단 에릭 요키시가 2차례 등판할 수 있다. 전력을 다해야 한다. 불펜투수들에게도 ‘이번 주는 많이 나갈 수 있으니 몸 관리를 잘해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가 최우선이다. 불펜투수들이 체력 안배를 잘해 왔다. 리드하고 있다면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겠다. 사흘 연속 투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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