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장시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장시환(33)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을 접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장시환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원래 팔꿈치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이 있는 상황에서 시즌을 치렀다. 최근 경기하면서 조금씩 통증이 생겼고, 12일 검진을 받았다. 이번 주 내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장시환은 올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26경기에 등판해 4승14패, 132⅔이닝,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최 대행은 "처음 대행을 맡았을 때 열흘 빠진 것을 빼면 장시환은 계속 로테이션을 돌았다. 개인적으로 선발투수에게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은 턴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하는 것이다. 선발투수 임무는 매우 잘했다고 평가한다.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 꾸준히 던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25경기 이상 등판하면 선발투수는 임무를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시환은 수술을 받으면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대행은 "어차피 올 시즌 끝나고 수술을 하려고 계획을 했다. 어차피 계획한 것이니까 일찍 시즌을 끝내고 수술을 빨리 하자고 이야기가 됐다. 장시환도 규정 이닝을 채우고 싶은데 조금 힘들 것 같다고 본인이 이야기를 했다. 뼛조각 제거 수술이니까 다음 시즌 시작할 때까지는 재활 기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환이 빠진 자리는 2019년 2차 6라운드 우완 오동욱과 2020년 2차 5라운드 신인 우완 장웅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장웅정은 아직 정식 선수 등록이 안 된 상태다. 

최 대행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들어올 수 있는 선수가 오동욱과 장웅정 정도밖에 없다. 장웅정은 선수 등록 문제가 있어서 등록이 가능하면 올린다. 앞선 퓨처스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해서 엔트리 등록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오동욱을 올리려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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