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택 전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13일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KBO 차기 총재로 추천됐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분이다."

KBO는 13일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0년 KBO 제5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차기 총재로 정지택 전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70)을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알렸다. 

정운찬 현 KBO 총재는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지난 2017년 12월 11일 제22대 KBO 총재로 선임됐고, 오는 12월 임기가 끝난다. 

정지택 차기 총재 후보는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9년까지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정책심의관,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중공업 부회장으로 지냈고, 현재는 두산중공업 고문이다. 

정 후보는 공무원 시절부터 사회인 야구를 하며 야구 사랑이 특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5월부터 2018년 3월까지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으로 지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공무원으로 지낼 때도 야구팀에서 야구를 했다고 들었다. 야구를 많이 알고 좋아하는 분이다. 두산 베어스에서 구단주 대행을 할 때는 사모님과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귀띔했다. 

KBO 정관 제3장 제10조 '임원의 선출' ①항에 따르면 총재는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재적이사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천하며, 총회(구단주 모임)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 후 주무관청에 보고하여야 한다.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의결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미 구단주들의 의견 조율도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정 후보는 제23대 KBO 총재로 확정적이다. 총회는 사실상 선출을 위한 마지막 형식적 절차로 보면 된다. 

◆ 정지택 차기 총재 후보는?

▶출생년도
1950년 3월 21일 

▶학력사항
1969.01 경기고등학교 졸업
1974.02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1981.06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원 졸업 (MBA)

▶경력사항
1975.09 제17회 행정고시 합격
1996.03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1997.01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정책심의관
1999.01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 재정개혁단장
1999.09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
2000.07 ㈜센텔 대표이사사장 및 중앙종금㈜ 부회장
2001.11 네오플럭스캐피탈㈜ 대표이사
2003.03 ㈜두산 테크팩 사장 / 삼화왕관㈜ 사장
2003.04 한국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KCRC)협회 회장
2006.02 두산건설㈜ 사장
2007.05 두산건설㈜ 부회장
           경총 부회장
           ㈜두산베어스 구단주 대행(~18.03)
2008.06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18.03)
2008.10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2009.02 제18대, 19대, 20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2009.04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2010.03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 위원 
2010.12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2018.04 두산중공업㈜ 고문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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