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댄 스트레일리.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3회까지 15-0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지면서 자칫 집중력이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6이닝 동안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7-2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1회 8득점, 2회 2득점, 3회 5득점으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LG 타선을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4회 이형종에게 2점 홈런을 내줬을 뿐 나머지 5이닝은 깔끔했다. 

시즌 13승(4패)째를 달성한 스트레일리는 "점수판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언제나 실점하는 것이 싫어서 경기 중에는 점수판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득점이)몇 점이 나더라도 상관 없었다"며 대량 득점이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13일부터 관중 입장이 재개되면서 스트레일리는 선수단과 응원단을 제외한 1316명의 팬들 앞에서 경기했다. 그는 "재미있었다. 야구장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사직구장의 만원 관중 분위기를 느끼지 못해 아쉽지만, 일부만 들어오셨는데도 만원 관중이 있는 것처럼 응원해주셨다"며 즐거워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